두번째 담양 대나무밭을 방문했다.
대나무밭에서 매번 느끼는 느낌이지만...
바람이 불면 분위기가 을씨년스러워 움츠려곤 하다.
그렇다고 마냥 우울한 느낌은 아니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아무튼 화창한 날씨 속에서도 대나무가 만들어 놓은 터널은
마치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들어갔을 법한 공간으로 이동시켜 줄 것만 같다.
한참을 대나무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연과 하나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 지친 심신을 충분히 달래 줄 수 있는 공간이다.
대나무 사이를 나와서 대나무로 만든 공예품을 보면서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좋은 죽공예품을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담양은 대나무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화려한 휴가'에서 나온 메타쉐콰이어길을 놓치면 안된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니 여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점심은 대나무통밥과 떡갈비로 하면 될 것 같다.
밑반찬은 대부분 죽순이니 욕심많은 반달곰이 되어 보자.